보라연
여러가지 상황 탓에 몇 년간 사수나 배울 수 있는 동료 개발자 없이 서비스 개발을 담당해왔습니다. 그야말로 '혼자 공부하며' 개발하다보면 고민이 많아집니다. - 내가 지금 다루고 있는 개발 스펙이 최선인가 - 내가 지금 쓴 코드가 최선인가 - 혹시 나는 뒤쳐지고 있지 않은가 - 이 구조가 최선인가 - 나는 도대체 개발을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사람인가 . . 수없이 많은 고민을 혼자 해왔지만, '나 혼자서도 성장할 수 있을까' 였습니다. 그래도 나름대로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 3년 전보다, 1년 전보다, 지난 달 보다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. 혹시나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나름의 방법을 공유합니다. 1. 주기적으로 IT 기술글 읽기 - 서플(Supple), 서핏(Sur..
Next.js로 개발한 웹서비스를 SEO 최적화하기 위해 서치하던 중, robots.txt와 sitemap.xml 을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npm 패키지를 발견했습니다. (나만 모르던 패키지는 아니겠지...;() 로컬 개발 환경, 테스트 개발 환경, 실제 개발 환경 이렇게 총 3가지의 개발환경으로 구분하고 있고 CI/CD가 적용되어 있어서, 개발 환경마다 다르게 설정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아주 잘 되더라구요. 만족하면서 production 버전에서도 사용하려 합니다 :) next-sitemap github 바로가기 globby를 사용해서 next.js 에 적용한 사례는 몇 있는데, next-sitemap을 사용한 예시는 별로 없고 한글은 더 없어서 중간에 삽질을 좀 오래 했습니다... (1) nex..
마침 노션의 API가 풀리면서 새로운 기능들이 쏟아져나오더라구요. 회사의 모든 업무를 노션으로 정리하다보니 평소 구글 폼을 이용해 몇 백명의 응답을 받아 CSV로 옮기고 노션으로 다시 옮기는 귀찮은 과정을 거쳤었는데 (ㅠㅠ) 그 과정을 생략하게 해 줄 서비스가 출시되어서 공유합니다. 출시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(2021년 6월 2일 출시네요) 한글로 설명한 블로그도 거의 없어서 혹시 필요한 분이 있을까봐 살짝 정리해봅니다. Zepier, Typeform 등 다른 대체제도 있지만 소개해드릴 Form To Notion은 구글 폼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, 응답 수에 제한이 없고, 무료라는 점에서 추천합니다. 사용 방법도 아주 쉽더라구요. Form To Notion에서 제공하는 데모 페이지 위의 데모 페이지..
어릴 적 소위 말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보며 막연히 난 남들과 다른 특별한 삶을 살 수 있을 줄 알았다. 마치 초등학생이 멋모르고 ‘난 하버드 갈거야’라고 말하는 것처럼. 어느 날 친구에게 불평 섞인 말을 했던 적이 있다. 왜 난 항상 이렇게 힘든 연애를 하게 되는 걸까, 나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연애하고싶다 라며. 그 때 친구가 지나가듯 했던 얘기가 아직까지 일기장에도, 내 머리 속에도 생생하다.
2015년 8월 초, 말그대로 아-무것도 없는 자그레브에 5일을 묵었다. 자그레브에 이미 다녀갔던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반문했다. 대체 3시간이면 다 돌아볼 수 있는, 보통 사람들은 애매하게 시간이 남으면 '그냥 한번 가볼까?'하고 잠깐 거쳐가는 그 도시에 대체 어떤 이유로 그렇게나 오래 묵었는지. 평소의 난 계획적인 사람에 속한다. 매일 밤 자기 전, 혹은 일어나서 오늘은 어떤 일정이 있는지, 그 일정 사이 사이에는 뭘 하는 게 좋을지 생각하곤 그 생각을 지키려고 노력하며 살아간다. 하지만 여행은 최대한 계획 없이 다니고 싶어한다. 아이러니하게도. 항상 이런 내가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했지만, 평소 계획없이 사는 게 좋다는 친구가 여행만 가면 새벽부터 일어나 계획적으로 명소를 찍고다니는게 좋다고 말하는 걸..